테슬라의 진짜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다?
테슬라의 진짜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가 아니다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가 쫓겨나고 일론 머스크가 전권을 잡기까지, 피 튀기는 내부 갈등과 파산 직전의 긴박했던 5년.
차고에서 시작된 질문
2000년대 초반, 실리콘밸리 팔로 알토의 조용한 주택가. 마틴 에버하드는 이웃들의 차고를 유심히 살피다 기묘한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환경을 위해 토요타 프리우스를 타면서도, 드라이빙의 쾌감을 위해 포르쉐를 함께 세워둔 모습이었죠.
그는 생각했습니다. "왜 효율과 성능은 공존할 수 없는가?" 사소해 보이는 이 질문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자공학자 출신 연쇄창업가. 세계 최초 상업용 전자책 단말기 'Rocket eBook'을 개발했으며, 테슬라 이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능성을 깊이 연구해온 인물입니다.
같은 시기, 거대 자동차 기업 GM은 혁신적이었던 전기차 EV1을 전량 회수해 폐차시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차가 짓눌리는 것을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기업은 냉정했습니다. 에버하드는 그 장면을 보며 확신했습니다.
"시장은 이미 준비됐다.— 마틴 에버하드, 테슬라 공동 창업자
아무도 만들지 않겠다면, 우리가 직접 만들자."
두 엔지니어의 창업
2003년 7월 1일.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 단 두 명의 엔지니어가 회사를 세웁니다. 이름은 천재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온 '테슬라 모터스'. 그들의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배터리 수천 개를 이어 붙여,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아름다운 전기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 핵심 기술은 세 가지였습니다. 배터리, 소프트웨어, 그리고 모터.
에버하드 · 타페닝
2004년 조성
650만 달러
2003 → 2008
괴짜의 등장
하지만 아이디어만으론 부족했습니다. 공장을 돌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습니다. 2004년 초, 그들은 실리콘밸리의 미친 괴짜를 찾아갑니다. 페이팔을 팔아 거부의 반열에 오른 뒤, 로켓을 만들겠다며 설쳐대던, 일론 머스크였습니다.
머스크는 프레젠테이션을 듣자마자 결단을 내립니다. 시리즈 A 투자금의 90%에 달하는 650만 달러를 혼자 쏟아부으며 이사회 의장 자리에 앉습니다. 초기 머스크는 단순한 투자자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눈은 곧 차량의 세부 사항 하나하나에 꽂히기 시작합니다. "차체는 무조건 가벼운 카본파이버여야 한다", "문손잡이는 매립형이어야 하고, 디자인은 더 섹시해야 한다."
창업자의 추방
창업자 에버하드는 반발했습니다. 현실적인 엔지니어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투자자의 충돌. 결국 테슬라 내부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2006년, 첫 번째 모델 '로드스터'가 공개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머스크의 끊임없는 수정 요구로 출시 일정은 계속 밀렸고 개발 비용은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았습니다.
결국 2007년 8월, 이사회는 결단을 내립니다.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에게 CEO직 사퇴를 권고한 것이죠.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 창업자의 빈자리.
"나는 섬에서 추방당했다'고 느꼈다."— 마틴 에버하드, 2009년 인터뷰
파산 직전, 그리고 기적
그 혼란 속에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들이닥칩니다. 테슬라는 파산 직전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테슬라 사망 카운트다운' 사이트가 생겼고, 모두가 이 회사의 몰락을 예견했습니다.
그때, 머스크가 전면에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의 남은 전 재산 7,000만 달러를 쏟아붓고 직접 CEO 자리에 앉습니다. 직원의 25%를 해고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구조조정 끝에, 2008년 말 첫 번째 로드스터가 마침내 고객에게 인도됩니다.
테슬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이제 이 회사를 이렇게 기억하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든 테슬라"라고 말이죠.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테슬라의 시작은 어느 차고에서 모순을 발견했던 한 남자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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